현대자동차의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는 288만676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5346대보다 7.0% 줄었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을 빼면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타격은 국내에서 더 컸다. 내수는 2008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3분기에는 기아가 처음으로 현대차의 국내 판매를 앞질렀다.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생산 차질과 모델 노후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현대차는 4분기에 신차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내수 44만8181대… 금융위기 이후 18년 만의 바닥 현대차의 1~9월 국내 판매는 44만8181대로 1년 전보다 16.3% 줄었다.
금융위기로 소비가 얼어붙었던 2008년(44만763대) 이후 가장 적다.
2017년부터 이 기간 국내 판매는 2022년을 빼고 매년 50만 대를 넘었다. 9월 한 달 국내 판매는 4만9022대로 2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243만8582대로 5.1% 줄어드는 데 그쳤다. 9월 미국 판매는 7만7439대로 9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무엇일까?
해외보다 국내에서 훨씬 크게 밀린 셈이다. 팰리세이드 41.8% 감소, 주력 SUV 3종 모두 30% 넘게 하락 국내 감소를 주도한 건 레저용 차량(RV)이다.
1~9월 RV 판매는 15만5613대로 22.2% 줄었다.
팰리세이드는 2만6989대로 41.8%, 투싼은 2만4209대로 39.0%, 싼타페는 3만1146대로 31.7% 감소했다.
제네시스도 6만2741대로 28.9% 빠졌다. 세단에서는 쏘나타, 아이오닉6, 그랜저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반떼가 34.4% 줄면서 세단 전체 판매는 0.7% 감소했다. 수익성이 높은 대형 SUV와 고급차가 함께 꺾였다는 점이 현대차에 큰 부담이다.

주행 성능은 어떻게 설명됐을까?
파업 60시간에 협력사 화재… 생산 차질 5만5200대 악재는 생산 현장에서 먼저 터졌다. 3월 엔진밸브 협력사인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났다.
이 업체가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곳이라 해당 차종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8월에는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을 벌였다.
올해 파업 시간은 모두 60시간이다. 업계는 이로 인한 생산 차질을 5만5200대로 보고 있다. 9월에는 추석 연휴로 영업일까지 줄었다.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도 판매를 끌어내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차를 제때 받기 어려운 시기였다.
기아 3분기 내수 14만522대, 현대차와 9천 대 차 첫 추월 기아는 3분기 국내에서 14만522대(특수차 제외)를 팔았다.

이 대목에서 확인할 내용은 무엇일까?
현대차의 13만1468대보다 약 9천 대 많다. 분기 기준으로 기아가 현대차를 앞선 것은 199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1~9월 누적 내수에서는 아직 현대차가 앞선다. 다만 기아가 43만6301대로 5.4% 늘면서 격차는 1만1880대로 줄었다.
해외에서는 중국 BYD와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가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가 판매를 늘리고 있어 현대차는 안팎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투싼·GV80 하이브리드 10월 출격, 연말까지 신차 5종 총공세 현대차는 10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과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모델 GV80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내놓는다.

가격에 관해 무엇이 공개됐을까?
업계에 따르면 GV80 하이브리드의 시작가는 7천만 원대 중후반이다. 경쟁 모델인 렉서스 RX 350h보다 10%가량 낮다.
연말까지는 제네시스 GV90, G90 부분변경,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판매가 크게 줄어든 차급에 신차가 집중된다.
남은 과제는 파업과 부품 수급 문제 없이 출고 일정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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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차질과 모델 노후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 해외보다 국내에서 훨씬 크게 밀린 셈이다.
- 파업 60시간에 협력사 화재… 생산 차질 5만5200대 악재는 생산 현장에서 먼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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